🔍 핵심 요약
- 짐 켈러가 이끄는 텐스토렌트가 32개의 블랙홀(Blackhole) 가속기를 탑재한 6U 규격의 '갤럭시' 서버를 출시했습니다.
- RISC-V 아키텍처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 x86 기반 시스템의 라이선스 및 구조적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 시스템당 11만 달러라는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하며 엔비디아 CUDA 생태계에 대한 강력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상세 분석
반도체 업계의 전설 짐 켈러가 이끄는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마침내 ‘엔비디아 대항마’로서의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블랙홀(Galaxy Blackhole)‘은 단순한 가속기 카드가 아닌, 32개의 블랙홀 가속기를 집적한 6U 규격의 완전한 서버 시스템입니다. 이 제품의 핵심은 RISC-V(리스크-파이브) 아키텍처의 채택에 있습니다.
기존의 AI 서버들이 인텔이나 AMD의 x86 CPU를 제어용으로 사용하며 발생하는 병목 현상과 높은 라이선스 비용을, 오픈 소스 표준인 RISC-V를 통해 정면으로 돌파한 것입니다.
‘갤럭시’ 시스템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설계를 자랑합니다. 32개의 블랙홀 가속기는 텐스토렌트만의 독자적인 인터커넥트 기술로 연결되어 데이터 전송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11만 달러(약 1억 5천만 원)라는 가격은 비슷한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엔비디아의 H100 기반 시스템 대비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이는 고가의 GPU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 기업 및 연구 기관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텐스토렌트의 이번 출시는 RISC-V가 모바일이나 저전력 기기를 넘어, 하이엔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기술적 증명과도 같습니다. 특히 특정 기업의 전용 라이브러리(CUDA)에 종속되지 않고 개발자가 하드웨어를 더 직접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AI 인프라의 다변화를 꿈꾸는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시사점
텐스토렌트의 도전은 ‘엔비디아 이외의 선택지’를 갈망하는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하고 있습니다. RISC-V를 통한 하드웨어 설계의 자유도와 11만 달러라는 파괴적 가격은 기술적 우위를 넘어선 전략적 무기입니다. 현재의 엔터프라이즈 하드웨어 시장은 성능만큼이나 ‘공급망의 자율성’이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텐스토렌트가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최적화 도구(컴파일러 등)만 시장에 안착시킨다면, x86과 CUDA가 점령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RISC-V 기반의 거대한 균열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