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AMD의 최신 Adrenalin 26.5.1 WHQL 드라이버가 블렌더 5.1.1의 사이클(Cycles) 엔진에서 치명적인 크래시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기술 분석 결과, 블렌더가 의존하는 ROCm 6 런타임 대신 드라이버에 포함된 신규 ROCm 7 버전이 강제 적용되면서 발생하는 호환성 결함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상세 분석
AMD 라데온 드라이버 업데이트와 블렌더 안정성 위기
최근 AMD가 배포한 Adrenalin Edition 26.5.1 WHQL 드라이버가 전문 시각화 워크플로우의 핵심인 블렌더(Blender) 환경에서 심각한 결함을 노출했습니다. 블렌더 공식 이슈 트래커에 보고된 수많은 사례에 따르면, 최신 버전인 Blender 5.1.1 사용자들은 사이클(Cycles) 패스 트레이싱 렌더링 엔진을 구동할 때 즉각적인 프로그램 종료 또는 시스템 프리징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버그를 넘어 드라이버 수준의 연산 런타임 구조 변화가 상위 애플리케이션에 미치는 파급력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ROCm 7 강제 전환과 하위 호환성 결여
이번 사태의 핵심적인 기술적 원인은 ROCm(Radeon Open Compute) 런타임의 버전 불일치(Mismatch)에 있습니다. Blender 5.1.1은 설계 단계부터 ROCm 6 버전의 라이브러리와 커널 컴파일러를 기반으로 최적화되었습니다. 그러나 AMD는 26.5.1 드라이버 패키지에 차세대 연산 아키텍처인 ROCm 7을 포함시키면서, 기존 ROCm 6를 호출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하위 호환성 레이어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블렌더의 사이클 엔진이 GPU 가속을 위해 특정 API를 호출할 때, 드라이버 내의 ROCm 7 런타임이 이를 처리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메모리 주소에 접근하게 되어 크래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전문가용 워크플로우에 가해진 타격
일반 게이밍 드라이버와 달리 WHQL 인증을 받은 드라이버에서 이러한 대규모 런타임 호환성 문제가 발생한 것은 AMD의 검증 프로세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특히 사이클 엔진은 3D 아티스트들에게 필수적인 도구로, 이번 드라이버 결함은 실제 제작 현장의 마감 기한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현재 해결책으로는 드라이버를 이전 안정 버전으로 롤백하거나, 블렌더 개발팀이 ROCm 7에 대응하는 패치를 배포할 때까지 대기하는 방법뿐입니다.
시스템 아키텍트 관점에서는 드라이버 패키징 시 구형 런타임(Legacy Runtime)을 포함하지 않은 AMD의 결정이 패키지 경량화에는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나, 전문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평가됩니다.
시사점
전문가용 연산 환경에서 런타임 버전의 급격한 변화는 소프트웨어 스택 전체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AMD는 향후 드라이버 배포 시 ROCm 6와 7을 병행 지원하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by-Side) 라이브러리 탑재를 고려해야 하며, 이는 하드웨어 성능 경쟁보다 생태계 신뢰 구축이 우선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